바뀌는 네이버 앱 눈길 끄는 클립과 홈피드

08월 16일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네이버 앱”의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개편의 핵심은 콘텐츠를 유형별로 재구성한 4개이다.1번째는 홈 2번째는 클립, 3번째는 콘텐츠, 4번째는 쇼핑이 그것.결론부터 말하면 검색 포털의 주력 사업 방향이 달라진다는 뜻이다.예를 들어 왼쪽 배치 순서의 클립을 시작으로 홈 피드백, 콘텐츠, 쇼핑이 강화된다는 것이다.그 중에서 노골적인 “쇼핑”을 제외하고도”쇼트 폼 콘텐츠”을 육성하는 “클립”으로 뉴스를 제외한 유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가 중심이 된다”홈 피드”에 눈길이 간다.#1. 위 러·스와이핑그은 합격점 콘텐츠 확보는 그러네, 제3분기 들어 블로거 사이의 화제는 “모멘트”이다.간단히 말하면”틱톡”과 “쇼트”으로 대변되는 네이버판”쇼트 폼 영상”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하지만 이는 “폴라”,”포스트”,”네이버 TV”,”인플루엔자엔 콘서트”에 이어또 다시 실패할 분야를 예상된다.

그도 그렇게 큰 상금을 걸고 우수 콘텐츠 육성에 나섰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물은 기대를 크게 밑돈 모습이라는 것.게다가 단기 어워드를 제외하고는 콘텐츠 창작에 대한 수익 점유율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타고난 한계도 뚜렷해 보인다.그럼에도 이번 개편을 통해 하나의 주제판으로 다루던 ‘숏폼’을 베타테스트 기점으로 전면 배치하고 패션, 뷰티, 여행, 스포츠, 푸드, 아티스트 라이브 무대를 중점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Ai 추천 시스템을 접목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형태를 살펴보면 메인 포맷으로 떠오른 ‘숏폼’ 콘텐츠를 ‘클립’이라는 이름으로 포털 전면에 배치, 유튜브와 틱톡처럼 위로 스와이핑해 빠르게 볼 수 있도록 갖춘 점은 합격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공시 내용을 기반으로 하면 쇼핑, 예약, 블로그 연동으로 이어지는 채널 연계는 아쉬움이 남는다.떨어지는 트래픽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은 결과적으로 수익사업 보조제로 활용되는 것과 다름없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서비스 콘텐츠’는 유료 콘텐츠인 뉴스를 제외했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더욱 키운다.

속어로 ‘구글’ 애드센스 대비 절반의 절반도 안 되는 애드포스트를 내세워 글로벌 톱 콘텐츠 못지않은 퀄리티를 기대한다는 게 애초 적절치 않다. 현재의 ‘모멘트’도 같은 시간과 노력이라면 유튜브 업로드를 택하게 되는 이유를 면밀히 검토할 차례다. #2. 무한대 추천, 검색 없는 포털 서비스 내일의 ‘홈피드’는 더 큰 의문이 생긴다. 취지는 좋다. 주제판에서 봐온 다양한 콘텐츠. 예를 들어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는 블로그, 포스트, 네이버TV, 인플루언서, 프리미엄 콘텐츠, 카페를 망라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VIEW탭과 골자는 다르지 않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콘텐츠의 배치는 철저히 개인별 맞춤형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찾은 키워드를 기준으로 이와 관련된 스마트 블록, 더 깊은 탐색 기술은 ‘내 취향 테마’ 등을 통해 끊임없이 추천 제공한다는 것.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추가 검색어 입력 없이 총 32개 카테고리로 세분화되는 콘텐츠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쉽게 말해 현재의 ‘스마트 블록’처럼 말하지 않아도 마음대로 먹여주는 구조가 될 확률이 높다.

즉, 현재 ‘검색’에 기반한 서비스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은 자명하다. 또 검색을 기반으로 한 포털사이트의 내일이 이른바 ‘추천 콘텐츠’ 서비스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흥미롭다.동시에 우려도 앞선다. 마찬가지로 ‘피드’에는 ‘네이버’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그 과정에서 창작물은 적절한 대가 없이 확보 및 분류돼 제공된다는 점이다. 트래픽을 통한 수익의 적절한 분배 없이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가능한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클립-홈피드-콘텐츠-쇼핑으로 재편에 성공할지 간결하다. 하지만 강력하다. 그래도 부족하다. 기승전 쇼핑으로 간주되는 현재의 틀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떨어지는 트래픽을 개인정보에 기반한 Ai 추천 서비스로 메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투자가 부족하다. 방향은 적절하지만 그 중심이 되는 콘텐츠 투자가 전무하다. 단발적 어워드 전개는 대학생 상장놀이와 다르지 않다. 그보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확고한 상생의 모델이 필요하다.애드포스트의 재편이 급선무다. 잘 만든 양질의 정보가 귀중한 대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제에서는 분명히 저급 광고 콘텐츠의 진입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튜브 생태계를 떠올리면 간단하다.하지만 ‘네이버’에는 창작자를 위한 지원이 모호하다. 기껏해야 ‘검색 우선순위’를 이점처럼 앞세워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세계에서 단 2개국만 남아 있는 토종 검색 서비스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클립’에서 주창한 ‘진짜 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끊김 없는 즐거움을 원한다면 그에 적절한 분배와 투자가 기반이 돼야 한다. 곧 ‘검색’도 경쟁 우위를 위해 ‘넷플릭스’처럼 킬러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거는 시점이 올 것이다.하지만 ‘네이버’에는 창작자를 위한 지원이 모호하다. 기껏해야 ‘검색 우선순위’를 이점처럼 앞세워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세계에서 단 2개국만 남아 있는 토종 검색 서비스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클립’에서 주창한 ‘진짜 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끊김 없는 즐거움을 원한다면 그에 적절한 분배와 투자가 기반이 돼야 한다. 곧 ‘검색’도 경쟁 우위를 위해 ‘넷플릭스’처럼 킬러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거는 시점이 올 것이다.